법률정보
 

강제추행 혐의를 받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접촉 경위와 증거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01사건을 한 문장의 주장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됩니다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강제추행의 모든 요건이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강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성립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사건 당시의 접촉 부위, 방식, 맥락, 당사자의 의사, 주변 정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강제추행처벌이 문제 되는 사건에서 당사자들은 상대방의 설명만 듣고 대화를 나누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술이 확정되기 전 메시지를 삭제하거나 서로의 표현을 맞추려는 행동은 사실관계 확인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확보 가능한 자료를 보존하고 사건 경위를 시간순으로 적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법률 관련 상황을 보여주는 AI 생성 참고 이미지
본문 이해를 위한 참고 이미지

02폭행·협박과 추행의 판단에는 구체적인 법리가 적용됩니다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죄에서는 폭행 또는 협박과 추행의 의미를 함께 검토합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3년 판결에서 폭행·협박이 반드시 상대방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에 이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단순히 반항할 수 있었으니 범죄가 아니라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행위의 성격은 장소와 시간, 관계, 전후 언행, 접촉 방식 등을 고려해 판단됩니다. 진술만 있는 사건에서도 진술의 구체성·일관성 및 객관적 정황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다만 당사자의 주장 중 어느 쪽이 옳다고 결론 내리기 전에 수사기록과 확보된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03피해자라면 안전과 객관적인 기록 확보가 먼저입니다

사건 뒤 불안감이나 신체적 피해가 있다면 필요한 진료와 지원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상담 내역, 사건 직후 주변인에게 알린 내용, 이동 기록, 메시지, 가능한 CCTV 등을 보존하면 이후 조사에서 경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자료가 없다고 곧바로 피해 사실이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수사기관이나 법률대리인을 통한 절차적 의사소통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행위는 추가적인 명예훼손 또는 개인정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폐쇄회로 영상은 보존 기간이 짧을 수 있으므로 확보 필요성이 있다면 관련 기관에 적법한 보존 요청 절차를 신속히 확인해야 합니다. 피해자의 동의 없이 사적인 기록을 공개하거나 주변에 사건 내용을 반복 전달하면 불필요한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목적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4피의자라면 방어권과 2차 피해 방지 의무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 사건 당시 위치, 동석자, 접촉 상황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사건의 일부만 기억나는 경우 불확실한 부분을 추정으로 채우면 뒤의 진술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작성한 조서에 본인의 말이 정확히 반영되었는지도 읽어 확인해야 합니다.

강제추행무고를 주장하려면 단순히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는 결과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 형사처분을 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신고했는지 등 별도의 요건을 검토해야 합니다. 섣부른 역고소나 접촉 시도가 분쟁을 키우지 않도록 증거와 절차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률 관련 상황을 보여주는 AI 생성 참고 이미지
본문 이해를 위한 참고 이미지

05처분 전망은 사건 내용과 개별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강제추행기소유예를 희망하더라도 적용 가능성을 일률적으로 안내할 수는 없습니다. 행위 내용, 피해 회복, 전력, 사건 전후 태도, 수사 결과 등 구체적 사정을 종합해야 합니다.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무조건 불기소가 되는 것도 아니며, 합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실형이 선고되는 것도 아닙니다.

강제추행처벌과 함께 신상정보 관련 의무나 취업제한 등 별도 법적 효과가 문제 될 수 있으므로 적용 법률과 판결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선임 계약에서 수사 단계의 조력과 재판 단계 대응, 피해자와의 합의 중재 범위가 어떻게 구분되는지도 점검하는 편이 좋습니다.

담당변호사 칼럼

강제추행 혐의를 받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관련 법률 쟁점과 실무 검토 기준

강제추행 사건의 법률적 판단에서는 신체 접촉의 존재만큼 그 접촉이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졌는지가 중요합니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행위 당시의 구체적인 언행, 접촉 태양, 당사자의 관계, 전후 행동 등을 종합해 검토합니다. 같은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과 추행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는 사정은 구별해야 하며, 유리한 장면만 잘라서 제출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 2023년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에는 폭행 또는 협박이 상대방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여야 한다는 과거의 설명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신체 접촉이 당연히 범죄가 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강제추행죄의 구성요건과 추행에 대한 법적 평가, 고의의 인정 여부를 사건마다 따로 검토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증거 분석은 사건 시점부터 역순으로 맞춰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CCTV나 출입 기록, 택시 호출 내역, 주변인의 최초 인지 시점, 사건 직후 메시지 등을 비교하고, 당사자의 진술이 변한 부분이 있다면 이유와 맥락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피해 진술에 일관성이 있는지와 부분적 기억 차이가 본질적인 모순인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피의자 측에서 강제추행무고를 언급하더라도 사건이 무혐의 또는 무죄로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무고죄가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고의적인 허위신고라는 추가 요건을 따져야 하며, 상대방을 압박하는 방식의 대응은 별도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해자 측도 법률대리인을 통한 안전한 의사소통과 필요한 보호 조치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강제추행기소유예 가능성이나 강제추행처벌 수위를 판단할 때는 정확한 적용법과 수사기록, 전력, 피해 회복 경위 등을 보아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본 평균 형량이나 단편적인 합의 사례를 자신의 사건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초기 상담의 목표는 결과를 약속받는 일이 아니라, 무엇이 쟁점이고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명확히 이해하는 데 있어야 합니다.